비 맞으러 북한산으로

비를 피하려니 옷 젖는 것이 두렵고
비를 맞으려니 옷 젖는 것이 즐겁네요

아침까지 많은 비에 고민하다
운해를 기대하며 북한산 비 맞으러 출발합니다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고 있습니다
위문에 가까워지니 안갯속을 걷고 있네요

가시거리 10M
안경에 습기 가득
뵈는 게 없네요

세찬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
사람이 적어 펄럭이는 소리를 한동안 감상하고 있습니다
인증샷도 한컷

산냥이들...
살이 토실하니 매우 편안하게 자리하고 있네요
뭐 먹고 사냐?

볼 때마다 신기한...
무엇을 보고 있는지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요

솔잎에 걸린 물방울들

초록 초록 푸르른 북한산 계곡
안구 정화 심신 평안입니다
멍~~
힐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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