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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국수 이야기... 횡성 전통시장여행이야기 2019. 6. 7. 08:59반응형
어린 시절 시장통을 지나다 보면 노란색의 먹음직한 국수를 커다란 통에 넣어 파는 음식을 보았습니다
어머니는 먼 곳에 계시어 같이 가자 할 수 없는 시간이었지요
전통시장 상호도 없는.. 어디쯤에 있는 노점상이라 기억되네요
어르신들이 낮은 의자에 앉아 드시고 계셨고
그곳에 혼자 섞이기 어려웠던... ㅎㅎㅎ 소심한 소년
기회가 없어 한동안 바라만 보니 더욱 맛있어 보이더군요...
친구 몇 놈과 쑥덕쑥덕~~ 드디어 먹게 되었고 올챙이국수라고 그때야 알게 되었습니다
쭈구려 앉아 국수를 기다리는 즐거움이란... 어른이 된것도 같았고 ㅎㅎ
기대는 10,000% 결과는 뭐지였습니다 ㅎㅎㅎ
어린 입맛에는 그 맛과 정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올챙이국수는 즐겁지만 초라했던 추억으로 기억 저~~ 뒤편에 저장되어있었네요
횡성 전통시장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변화 없는 이곳... 40년 전과 같은 느낌과 냄새....
저 저 저! 저것은 올챙이국수... ㅍㅎㅎ
오늘은 가족들과 편안하게 먹어보았습니다
판매하시는 아주머니와 농담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있는 우리들입니다

횡성 전통시장 중앙쯤 통로에 있는 노점
아침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편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얼굴이 익숙한 사장님... 편하신 얼굴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요 ㅎㅎ

노오란~~ 올챙이 국수가 가득한 대야
옥수수 가루로 만든 올챙이국수는
면을 뽑는 방법에 따라 국수 모양과 올챙이 모양으로 나온다네요

달콤한 팥죽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찬스 반찬전문점 원주 반곡동
엄마찬스 반찬 전문점 한국인의 힘! 밥상이야기 맛있는 식사로 배가 든든하다는것은 참으로 행운적이며 행복한 시간이다 살기위해 먹기도 하고 먹기위해 살기도 하지만... 먹는다는건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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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떠 주시니 한 그릇 가득합니다
사장님이 말씀하시네요 " 올챙이국수는 별 맛은 없어요.. 간장 맛이지요" ㅎㅎ
간장을 쳐 후루룩 후루룩 숟가락으로 먹으니 잘 넘어가네요.. 배도 든든합니다
오래전 어른들이 바쁜 시간에 한 끼 때우기 정말 좋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저곳에 쭉 앉아 떠들며 올챙이국수를 먹고 있습니다 ㅎㅎㅎ
요즘 기준으로 다이어트 건강식입니다

횡성 올챙이국수 3,000원
팥죽도 3,000원
먹기 시작하고 조금 있으니 손님들이 ㅎㅎㅎ
서서 드시는 손님들.. 맛있게 드세요
오늘 올챙이국수와 팥죽 그리고 정 과 추억을 같이 먹고 왔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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