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어머니를 위한 감사패 만들기

코로나 19로 가족만 참석하는 팔순잔치
거창한 잔치보다 더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했습니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사의 시간
격정의 속 마음까지 

​팔순의 어머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에 감사하고 고맙고 
지나온 시간과 감정이 느껴지는 
가족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네요

​잔치도 즐겁지만 
이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네요

플래카드를 만들기 위해 
형제끼리 의논하고 고민하고
결정하기까지의 시간 그리고 단체복 ㅎㅎㅎ

​목공을 시작 후 가장 정성 들여 만들어간 감사패
느리게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더욱 천천히 
그래야 할 것 같은 마음이었네요

​교회를 다니시는 어머니를 위해 성경 책을 생각하며 감사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참을 작업해야 했던 십자가

지인의 도움을 받은 손글씨와 레이저 각인( 강동 엔젤공방거리 사과나무 공방)

마음에 담고 사셨다는 성경 구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시로다 - 시편 23장 1절

홈을 파 넣은 십자가

같이 또는 따로 
탁자 위나 벽에 걸 수 있게

한참을 만지작 만지작 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감사패 제작 동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