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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편지 1348호
    배움자료 2019. 7.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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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아로 만든 젓가락

    "과인은 평생 전장을 떠돌았기에
    거친 음식과 투박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 덕분에 부국강병을 이루었으니
    이제는 왕으로서 품위 있는 생활과 위엄을 갖겠다.
    그 첫 번째로 궁중에 있는 모든 젓가락을 
    상아로 만든 젓가락으로 바꾸어라."

    모든 신하가 머리를 조아리고 왕의 명을 받드는데,
    한 신하가 죽음을 각오하고 반대를 하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질책했습니다.

    "경은 어째서 이 일을 반대하는 것이오?
    대국의 지존이신 전하가 고작 상아 젓가락을
    사용하시는 것이 무리한 사치란 말이오?"

    그러자 반대하던 신하가 머리를 
    조아리며 왕에게 말했습니다.

    "전하! 상아 젓가락으로 다 바뀌게 된다면,
    그에 걸맞은 금으로 된 그릇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금 그릇을 사용하면 그에 걸맞은
    옥으로 만든 식탁이 필요하며, 그 주변은
    비단과 보석으로 치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급기야 왕궁을 새로 지어야 한다면
    온 백성이 노역에 신음하게 될 터이니 
    어찌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반대하던 신하의 간절한 탄원을 들은 왕은 
    오히려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옛날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여 영토를 넓혀온 
    한 나라의 왕이 한동안 정복 전쟁을 멈췄는데,
    평생 전장을 떠돌던 왕은 화려한 궁중 생활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왕이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잘 세워진 수천 개나 쌓아 올린 도미노는
    단 한 개의 도미노가 쓰러진 것으로
    모두 무너져 버립니다.

    그리고, 한 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도미노는 모든 도미노가 쓰러지기 전에는 
    절대로 스스로 멈출 수 없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욕심은 도미노 같습니다.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절대로 멈출 수 없고,
    그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무너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의 반대는 무욕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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