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캠핑용 테이블

북미산 월럿 판재를 구매했습니다

커다란 도마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월럿

디자인을 고심하다 판재가 너무 좋아 그대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도마로 사용하기에는 사이즈가 조금 크다 싶은 350*649mm 21T입니다

페스툴 샌딩기로 표면을 갈아주니 부드러운 촉감에 손이 행복해지네요

껍질 부분을 제거하니 뽀~얀 속살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친 겉모습만으로 사물이나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겠지요...

오일 작업까지 하니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원목 보드가 되었습니다

모든 작업은 도마와 동일하게 5일 정도가 걸리네요

월넛의 색상, 나이테 모양도 아름답습니다

보드를 만들며 손에 전해지는 좋은 느낌에 이 녀석은 나와 동반자구나 싶네요

이번 보드는 나에게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이라~~ 나름 의미가 되었습니다 ㅎㅎ

집에는 느티나무 원목 도마가 있으니

월넛 보드는 캠핑용 테이블로 사용하려 합니다

다리를 부착할까도 생각하였으나 보관 및 이동이 불편할 듯싶어

기존에 있는 캠핑용 알루미늄 테이블 위에 올려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다리에 비해 상판이 너무 고급진 캠핑용 테이블이 되겠네요 ㅎㅎㅎ 

혹 도마가 필요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니 일석이조겠죠....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될듯합니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나만의 것들에 즐거운 구비워커입니다

이번 보드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